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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2016.08.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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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자색, 보라색은 - 고귀함, 신성함
Snap Carnation (yellow) - 기다림, 희망...
Snapdragon (white) - 그 영원함이 끝이 없는색, 결백 (여기서는 흰옷입은 천사)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히브리1:14)
"회개한후 주님이 부어주시는 크신 은혜" "흰옷 입은 천사가 수중드는 모습" 이라는 제목을 만들어 보았다.
이번주는 지난주 공동회의 에서 안목사님을 담임목사로 청빙하기로 통과되어 축하, 축복을 생각 하면서 만든 헌화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오른쪽앞 하얀 Canadian 한 줄기가 앞으로 덧니처럼 불쑥 뻣어 있다. 이런!!
어떻게 당장 뽑아버리던지 고치던지 하고 싶지만 이제 이사진은 그냥 그데로 두고만 봐야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그렇게 한참 바라보다가 불현듯 생각이 떠오른다.
아!이것이 바로 십자가 구나 ! 내가 함께 짊어지고 가야할 그십자가! 갑자기 나의반쪽 남편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30년동안 한결같이 나의 든든한 기둥 이었고 바람막이 였는데 언젠가 부터 나의 반쪽은 그 자리가 힘들었는지
한박자씩 늦어 지더니 기둥에 두자리를 보테어 기둥서방 이라고ㅎㅎ 그런 나의반쪽을 보면서 나는 서슴없이 나의 십자가 라고
생각하곤 했다. 그렇게 혼자서 십자가를 쉽게 떼었다가 붙쳤다하는 동안은 사실 난 감사함의 단어조차 잊어 버린다.
크고, 작은 십자가들 무게는 무겁기도 가볍기도 힘들기도 하지만 누구에게나 하나씩 간직한 그소중한 십자가!
어차피 짊어질 십자가라면 감사함으로 용감하게 져야겠다고 결단해본다.
주님이 함께 하시면 하는 그믿음이, 이시간 여전히 나를 바라보는 저 덧니가 오히려 매우 사랑스러워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