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를 다녀와서 3.


다음날은 자동차로 한시간반이 걸리는 두 교회를 방문 하였다.

도로 포장이 전혀 안되어 먼지 펄펄 날리는 울퉁불퉁한 길을 자동차는 곧 쓰러질것만 같은데도 어떻게

잘 찾아 다니시는지 길치인 나는 신기 하기만 하였다. 요즘은 네비가 있어 어딜 가나 별 불편은 없지만 예전엔

그것이 작동을 제대로 못해 돌고돌아 딴길로 안내하여 어려움을 당한 경험도 많았다 .


특히 부족들이 흩어져 사는 마을들! 네비도 찾지 못할 이곳에, 전하는자가 없으면 어떻게 주님을 만날수 있을까?

“내가 길이요 진리”라고 하시는 그 주님을 전하기 위해 오직 주님의 마음으로 이마을 저마을 험한길을 찾아

헤매시어 교회를 세우며 수고하시는 선교사님이 오늘은 마치 주님과 함께 말없이 영화뒤에 숨은 연출자 같았다.

교회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예수님 만날 준비 되었나” 라는 찬양을 온몸을  흔들고 손뼉치며 부르는 모습은

눈물나게 감동되는 영화의 한장면 클라이막스 주인공을 생각나게 하며 우리는 그들과 함께 손뼉치며 신이난

관객 같았다. 이제 나도 함께 주인공이 되어야지 관객으로만 있을수 있겠나 싶었다.


셋째 날도 넷째 날도 우리는 예배를 드린후는 준비한 사역들이 있었고 처음에는 서툴었지만 차츰 익숙해졌다.

특히 사진사역은 히트였다. 처음보는 자기얼굴과 가족사진을 보면서 얼마나 신기해하고 좋아들 하는지~

선교사님이 세우신 초중등학교도 방문하였고 고등학교 수요예배 시간에는 임집사님이 말씀도  전했다.

우리는 가는곳마다 예배를 드렸고 아이들에게는 사탕도 나눠주고 염소고기도 먹였다.

한번은 돌아오는길에 선교사님이 여기 콜라파는집도 있다고 하시니깐 남편이 시원한 콜라로 착각했는지 한병을

부탁 했는데 이런 뜨끈 뜨끈한 콜라는 이곳에서만 파는 특상품인것 같았다. ㅎㅎㅎ

콜라는 아주 귀하고 특별한 손님이 왔을때만 대접하는 귀한것이라고 하였다.


마지막 교회를 방문 하였을때는 예배중 갑자기 총소리 3발이 빵- 빵- 빵- 터졌다.

나는 이근처에 무슬림도 있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그들이 와서 방해를 하나보다 생각 하였고

함께간 동생은 성도들을 위해 준비하는 염소 고기 냄새를 맡고 먹을것을 뺏으로 왔구나!

또 임 집사님은 이렇게 죽어도 순교 하는거겠지? 그 순간 우리는 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아주 귀한 손님이 왔을때 쏘는 "축포"라고했다.

 

그날 우리 여자들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교회까지  "헹거리"도 해 주었다 특히 나는 체중때문에 그 성도님들께 너무

미안했지만 처음 당해보는 헹거리 기분은 참 좋았다!! 아무리 그만 하라고해도 막무가네 교회안 의자까지~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듬뿍받은 잊지못할 경험 이었다.

또한 그 마지막날은 첫번째 교회에서 돌아와 선교관에서 점심을 먹고 두번째 교회는 3시까지 가기로 되어있어

여유있게 출발하려고 준비하는중 갑자기 뚝뚝뚝 양철지붕에서 무슨 소리가 났다 이거 무슨 소리예요?  

빗소리 같은데요~  뭐? 뭐?.. 뭐라고요? 빗소리라니??

밖으로 급하게 뛰어 나갔다 굵은 비가 뚝뚝 떨어지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진짜 빗방울이~~

주님이 살아계신다면 이곳 로꼬리에서 비를 보여 달라고 기도할때~ 밤마다 꼭 빗소리가 들리는것만 같았다.

모두 마당에 나가 빗방울이 떨어지는 하늘을 보며 감사하는데 나는 어린아이 같이 좋아서 어쩔줄을 몰랐다.


오! 주님!! 진짜 응답하셨군요!!  진짜 보여 주시는군요!! 그날 그 순간은 주님과 함께 환상의 꿈속 같았다 ~~

      이럴줄 알았으면 소낙비를 뿌려 달라고 간청할것을~ 잠시 후회 했지만 너무 기뻐 엉엉 울고 싶었다.

주님으로 말미암아 로꼬리 족장들이 시장이 되게 하시며, 네비가 집집을 찾아 다닐수있는 그날을 저들 후손들이

속히 누리게 하시며 그러나 모든것 다 없어도 교회를 통하여  믿음만은 잃지않게 하옵소서!!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케냐 로꼬리여 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