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카네이션(오랜지), 케일(그린), 보리(그린), 필러(Limonium white)

재목 : 봄,여름 그리고 가을 앞에서~ 새로운 계절을 맞이 하기전 돌아보며 짓는 "감사의 미소"

사철을 주신 주님! 우리의 시간이 모두 주님의 손에 있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  

(마 4:4)


    ( 떡뽁이 )

            지난 토요일 교회 대청소에 많은 젊은 일꾼들이 오셔서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주님 보시기에도 잘 하는구나 하셨겠죠

            참으로 은혜로운 모습 이었답니다. 부엌에서는 간식 준비팀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시고~  


            성전 꽃꽂이를 끝내고 난후 남은 대성전 의자를 다 딱고나니 시간이 다 되어 이제 가봐야 하는데,

            조금전 자동차 빼주려 내려 갔다가 눈도장 찍어놓은 떡뽁이 생각이 "번뜩"나서 발걸음도 가볍게 부엌을 향했읍니다.

            그런데 주방장님 께서 "떡뽁이는 줄데가 있어서, 남은 미역국 데워 드시고 가세요" 아니 이럴수가!!!


            힘없이 그냥 나와, 한참 돌아 가는중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럼 그많은 떡뽁이는 누가 다 먹을 건가?

            나도 새벽 예배드리고 시간 아끼려고 아침도 안먹고  지금까지 수고 했는데, 그 떡뽁이 먹을 주인공은 따로 있다니!

            나도 모르게 그만 눈물샘이 터져 버렸네요. 뭐가 그렇게 서러웠는지 우느라 빨간 신호등에도 그냥 지나가고 휴~


            그런데 갑자기 "효정아 너 오늘 시간 아끼려고 아침 안 먹었니? 너 다이어트 하려고 안먹었잖아... "

            오! 그렇네요 주님! 깜빡 했습니다요~ 혼자 중얼 거리다 웃음이 터져 나오니 웃음 앞에서 섭섭마귀도 놀라 달아났네요.

            배가 좀 고프다고 음식 앞에서 이렇게 유치하게 시험 들다니  정말 없어서 굶주린 우리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보며 ~

            나의 다이어트는 언제나 성공 할런지 심히 부끄럽습니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