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 안스리움(핑크 5송이) 거베라(10송이), 하얀수국(1송이), 소국(보라), 그린(Leather leaf)

(주 예수 보혈의 은혜로 하얗게 빛나는 가난한 심령의 성도들 모습)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나로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듣게하사 주께서 꺽어신 뼈로 즐거워하게 하소서

(시편 51:7- 8)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시편 51: 17)


꽃과 선교

주일 아침에 헌화에 물을 주려는데 가운데 하얀 수국이 고개를 푹 숙이고 시들어 있었다.

가장 빛나야할 수국이 왜 이러지?

생각해보니 그 수국 한송이는 내가 고른 것이 아니라 얻어온 것이다.

꽃집 주인이 실수로 줄기가 부러졌다며 필요하면 그냥 가져가라고, 수국의 길이는 상관없어

고맙다고 했더니 위에계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했는데, 흠…. 주님은 그 꽃을 절대 기뻐하시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주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주님께서는 “줄기가 부러진” 비싼 수국보다, 흠없고 싱싱한 들에핀 백합을 더 기뻐 하시며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보시고 기뻐 받으시는 우리 주님이 아닌가 싶었다.  


얼마전 미국 대형교회 다니는 친구가 우리 교회는 꽃꽂이 안하고 그 돈으로 선교헌금을 한다며

나에게 일침을 놓았다. 아마 그 친구는 꽃값이 너무 아깝거나 낭비라고 생각한것 같은데~

금도 내것이요 은도 내것이라 하신 주님!! 온 우주의 주인 되시는 주님께서 무엇이 부족하실까 ?

성경에 귀한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말씀이 떠올랐다.

한참 침묵이 있었고 며칠이 지난후~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드리는 그 헌화를 기뻐 받으심을 믿어 기쁨이 새록새록 되살아났다